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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평온하던 집안. 어떤 사실을 알고나서.. 분노가 타오른다. 주체 할수가 없다.. 크게 화를 냈다.. 바로 돌아서며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후회… 조금만.참지.. 차라리 자리를 피했어야 했는데.. 오만 감정이 온몸을 휘감는다.

내방으로 돌아와 의자에 앉았다.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화를 낸 사람은 패배자다. 어른스럽지 못한 사람.. 버릇없는 사람..이라 낙인 찍는다..

내안의 나를 관찰한다. 혼자 외롭게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한다. 애처럽다..

그시간 이후 겉으로 내색하진 못했지만.. 머리가 복잡했다. 나로 인해 상처 받은 사람들.. 그들에 대한 미안함.. 하지만

더 힘들었던건 이런 나의 분노의 감정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었다. 왜 이런 감정이 생기는 건가..

산책을 하며 내안의 나를 살펴본다. 왜 그러니? 나에게 말을 해보렴… 무엇이 너를 분노케 하는지.. 엎질러진 물. 싸구려 사과보다. 내안의 나와 대화해 보리라. 그 아이의 아픔을 발견하고.. 그리고 본질적인 치유를 해야 한다.

메시아 컴플렉스. 모든사람을 내가 다 구원해 줘야만 한다고 믿는 것. 하지만 대체로 무리하게 하다 잘 안되서 실망하고 오히려 더상처 받는다.

메시아는 일반적으로는 구세주이다. 이 심리가 형성되는 것은 자신은 불행하다는 감정을 억압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서 자신은 행복하다는 강박적인 믿음이 발생한다. 한층 더 이 상황이 깊어져, 자기 자신이 사람을 돕는 일로 자신은 행복하다 믿으려 한다고 여겨진다.

왜 이러한 논리가 되는가 하면,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을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믿음을 스스로에 부과하는 일로 ‘나는 행복하다, 왜냐하면 사람을 돕는 입장에 있기 때문’이라는 이론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래는 사람을 원조하기 전에 우선 스스로가 충족한 상황이 되야 하지만, 이 생각은 원인과 결과를 역전시키고 있어 이론적으로는 물론 무리가 있다.

결국 그렇게 말한 동기에 의한 행동은 자기만족이며, 상대에 대해서 반드시 좋은 인상을 주지 않는다. 또 상대가 그 원조에 대해 다양하게 말하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일도 있다. 게다가 그 결과가 반드시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던 경우, 비정상으로 그에 구애되거나 반대로 간단하게 단념해 버리는 일도 특징적이다. 이러한 일은 종교 등의 권유에도 볼 수 있다.

나는 누군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보다 더 중요한 것.. 내안에 있는 나는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가. 어떤 분노를 지니고 있는가… 그 분노는 언제 왜 폭발하는가..

평상시의 나는 온순하고 이성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나도 대체로 동의한다. 그래서 갑작스런 나의 화는 모두를 당혹케 한다. 때론 큰 충격에 휩싸이게 한다.. 상대가 보기에 아주 사소해 보이는 이슈에 점화된다는 것이 가장 이유일 것이다.

상대에게 이것은 아주 좋은 명분이다. 별것도 아닌데 저렇게 크게 화를 내다니.. 너무 민감한거 아냐?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다. 대체로 왜 화를 내는지.. 상대는 알지 못한다..

감정표현장애..

나의 솔직한 감정을 상대에게 적절히 효과적으로 전달, 표현하지 못한다. 이러한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해 배려, 수용하자는 마음으로 바꾸려 하지만 결국 실패하곤 한다. 가면을 쓴것 처럼.. 내모습이 아닌 타인이 원하는 모습의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 나 지금 매우 기분이 나빠.. 너의 그러한 행동, 표현이 나를 지금 너무 힘들게해.. 솔직한 나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적절한 선을 긋듯이.. 상대에게 신호를 줘야 한다. “이선은 넘어오지마.. 이선은 나에게 중요한 선이니까..”

상대는 인지한다. “아, 이선만 빼고 편하게 행동하면 되겠구나. 단 이선은 넘지 말아야지.”

이렇듯 작은 표현으로 솔직한 내 감정을 전달하고 상대에게 주의를 줄 수 있다. 더 큰 화를 방지 할수 있다. 이때.. 뭐 이런이야기를 해.. 괜히.. 상대 기분만 상하게 할것 같아.. 그냥 내가 참고 가지 뭐..

깨진유리창의 법칙.. 내 감정의 유리창이 조금이라도 깨져있다면.. 방치하지 마라.. 신속히 보수하고 조치하라.. 그래야 더 큰 사고를 방지 할수 있다.

환영한다는 뜻의 웰컴(Welcome). 웰컴은 “선을 그어 상대가 넘지 말아야 할 구획을 그어준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그선만 넘지 않으면 너를 환영한다는 의미다.

선을 그어주지 않으면 나도 상대도 모두 불편해진다. 상대는 유혹에 휩싸이게 된다. 이것도 해도 될것 같다는 유혹 말이다. 하지만.. 아무생각없이 상대가 이것을 하는 순간.. 나라는 순한 코끼리는 사자와 맹수를 짓밟는 분노한 코끼리로 변하는 것이다.

welcome의 의미속에 ‘선을긋다’는 의미가 있다.
친한 관계끼리의 선을 긋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못하는 것이 많은 사회적 오류를 일으킨다. 월컴 환영한다는 의미는 “무조건”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스스로 규제, 통제, 절제됨이 있을때 서로가 편하게 관계 맺음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그 선에 대한 정확한 규정을 말하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대강 넘어가기 보다는 정확하고 명확하게 상대에게 말해주는 것이 서로에 대한 예의이고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상대가 정해놓은 그 선을 정확하게 지켰을때 상대와 자신을 혼동하지 않고 서로의 차이의 거리를 지켰을때 우리는 늘 환영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내안의 내가 나에게 이야기 한다.

넌 메시아가 될수 없어 메시아 코스프레 하지 마라.
너의 감정을 표현해라. 현재의 상태를 상대가 이해 할수 있어야 한다. 적절한 표현 연습이 필요하다.
웰컴(선을 그어라)하라 그리고 그 선의 구획을 정확히 알려줘라. 그래야 서로가 더 편해진다.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 적절한 선을 긋는 법을 모르는 사람..

이러한 사람은 어릴적 거부를 많이 당한 사람의 특징이라고 한다. 거부란 온전한 행복의 관계를 갖지 못한 것이 아닐까..

어린시절.. 절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너무나 고단한 시절…

이해되지 않지만.. 가끔 드는 생각.. 행복이 불편하다… 뭔가 불편하다.. 오히려 뭔가 고통스러운 것이.. 어려움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지는것 같다는 생각….

내안의 나를 바라본다. 너의 분노의 본질을 근원을 이제 조금..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이제 나는
선을 긋고 내 구획에 대해 표현 하겠다.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겠다.

<영감 받은 곳>
http://blog.daum.net/b612agit/89